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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학내 성추행' 대책 자료집 발간

학내 설문조사 등 토대로 작성…신입생 OT 때 배포 예정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5-01-02 08:06 송고

교수들의 잇단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를 대리하고 있는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 등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학내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학내 성추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대처법 등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석회의는 최근 '학내 성폭력 사례 수집 및 자료집 발간을 위한 학생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달 31일 첫 회의에 나섰다.
 
연석회의는 이달 중 재학생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학내 성추행을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지, 외부의 압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지, 학내 인권센터를 얼마나 알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볼 방침이다.
 
또 오는 2월 진행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내 성추행 문제에 관한 교육과 토론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과와 대처법 등을 담은 자료집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재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앞서 여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수리과학부 소속 K모(53) 교수는 지난달 22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서울대 본부 측은 구속기소 다음날 곧바로 K교수를 직위해제했다.
 
또 치의학대학원 소속 교수 A씨도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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