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러시아 증시 2014년 42%↓ MSCI지수 '최악'…수익률 최고는?

코스피 달러기준 10%이상 하락 '부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1-01 13:59 송고
MSCI 지수 중 최상과 최악의 증시(2014년 한해, %, 달러 기준) © UBS=News1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증시가 지난 한해 동안 달러 기준으로 42.3% 하락하면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집트는 31.1% 상승하면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최근 수년 동안 정치적 갈등이 고조됐던 이집트는 개혁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랍의 봄' 이후 안도 랠리가 펼쳐지면서 2013년 중반 이후 주가가 거의 두배 뛰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고의 수익을 거둔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는 26.6% 상승하면서 최근 5년래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펼칠 개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조코위는 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해서 연료 가격을 국제 유가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필리핀의 주가는 개혁 추진을 내세웠던 베니그노 아키노가 2010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도의 경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개혁 추진 기대감에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수익률은 필리핀은 26.4%, 인도는 22.6%이다.

부진한 국가로는 러시아에 이어 포르투갈이 -37.2%로 컸다. 포르투갈 2위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투 산투(BES)의 유로존에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자들을 내쫓았다. 
이어 오스트리아가 고전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은행권이 우크라이나 내 긴장으로 금융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에 많이 노출돼 있다.

우크라이나를 두고 러시아와 유럽이 갈등을 빚은 점은 헝가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헝가리는 -26.9%를 기록했다. 이외에 브라질, 폴란드, 칠레, 한국 등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은 달러기준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는 원화 기준으로는 4.76% 떨어졌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