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檢, '모뉴엘 뇌물' 조계륭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소환

보증 업무 편의 대가로 수천만원치 금품 수수 혐의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2014-12-29 18:58 송고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29일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계륭(60)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조 전사장은 단기수출보험 및 보증 총액 한도 상향조정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박홍석(52·구속기소) 모뉴엘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사장이 직위를 이용해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전사장은 지난 2011년 6월 취임해 지난해 10월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검찰은 조 전사장이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사장의 비서팀장이었던 전 무역보험공사 영업총괄부장 정모(47)씨가 조 전사장과 모뉴엘 측을 중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역시 모뉴엘의 보증업무를 담당하며 수천만원치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10월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사표를 내고 해외로 도주했다.


검찰은 조 전사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뇌물수수 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hong8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