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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스마트폰처럼 얇은 TV 패널 첫 공개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12-29 09:57 송고
UHD해상도의 55인치 아트슬림.(LG디스플레이 제공)© News1
UHD해상도의 55인치 아트슬림.(LG디스플레이 제공)© News1

LG디스플레가 두께와 무게를 줄인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아트 슬림'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제품을 활용면 스마트폰 수준으로 얇고 무게가 가벼운 대형 TV를 만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4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55인치와 65인치 '아트 슬림' 패널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각각 완제품 기준 7.5㎜와 8.2㎜의 초슬림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55인치 LCD TV 두께가 30㎜임을 감안하면 기존보다 두께를 75%줄여 스마트폰 처럼 얇은 TV를 구현한 셈이다. 무게 역시 55인치는 10.4kg, 65인치는 16.2kg으로 기존보다 25%이상 무게를 줄였다. 이는 성인 남자가 혼자서도 들 수 있는 무게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LCD TV시장은 기술 차별화에 더해 디자인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인 디자인 제품을 내놓으며 TV용 LCD패널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상도는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울트라HD(UHD)를 지원하는 TV이지만 두께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얇은 TV가 출시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제품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더 얇은 TV를 만드는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LCD TV시장은 42인치와 40인치, 47인치와 46인치와 같은 사이즈 표준화 경쟁을 시작으로 IPS와 VA의 광시야각 기술경쟁, 셔터클래스와 편광패널 등 3D 기술경쟁을 거쳐 최근에는 베젤 두께를 줄이는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LCD패널 경쟁업체들의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고 중국 업체들의 시장참여로 기술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존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시장을 선도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얇은 패널이란 새로운 가치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아트 슬림'은 테두리 폭을 극소화한 내로우 베젤 기술과 기존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바탕으로 LCD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했다. 특히 LCD모듈의 뒷면 커버 재질을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해 제품의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표면에 색상과 무늬를 넣을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복합소재 재질을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에 따라 다양화해 고객별 맞춤형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아트 슬림'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43인치부터 65인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어떻게 보이는가'라는 화질을 넘어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공간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라는 디자인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화질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TV 트렌드를 만들어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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