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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불출마' 성명파 의원들 "문재인·박지원도 결단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12-26 15:14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을 위해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전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웅래, 김영주, 강창일, 정성호, 우상호, 김관영 의원. 2014.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을 위해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전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웅래, 김영주, 강창일, 정성호, 우상호, 김관영 의원. 2014.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내 이른바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불출마'를 촉구했던 성명파 의원 29명은 26일 '빅3' 중 한 명이었던 정 의원이 전격적으로 전대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 "구당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결단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모든 국민들의 바람에 대한 응답으로 새정치연합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에 의한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 의원을 "새정치국민회의부터 정치를 시작해 20여년간 우리당을 위해 헌신하고 당을 지켜온 대표적 지도자", "당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당을 추스르고 이끌어 왔던 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 의원의 불출마는 단순한 불출마 그 자체를 넘어 새정치연합이 계파를 초월한 당의 화합과 적폐를 혁파하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함을 보여준 것이며,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제 우리 당이 정 의원의 결단과 희생에 대해 화합해야 할 차례"라면서 "정 의원의 선언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소통으로 계파와 파벌을 넘어 변화와 혁신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대를 감동과 혁신의 장으로 만들고, 잃어버린 국민들의 지지를 되돌려 2017년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이제 시작됐다"며 "이제 전대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도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고 결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 의원과 함께 '빅3'로 꼽혔던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불출마 결단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 강창일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문 의원도 만나 저희의 충정을 전달했고,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답변했지만 화답은 못 들었다. 오늘 정 의원이 화답해줬고, 문 의원도 고민을 해서 저희에게 화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만나지는 못하고) 문서로 보냈고 아직 연락을 못 받았는데, 빠른시일내 박 의원도 저희에게 화답해주길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3 불출마'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김영환 이종걸(이상 4선), 감창일 김동철 박주선 설훈 오제세 유인태 주승용 최규성(이상 3선) 김영주 노웅래 문병호 안규백 우상호 유성엽 유승희 이찬열 이춘석 장병완 정성호 최재천(이상 재선), 권은희 김관영 박수현 송호창 이언주 정호준 최원식 의원 등 29명이다. 지난 21일 성명 발표 때 포함됐던 오영식 의원은 이번 성명 발표엔 참여하지 않았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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