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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앞둔 '쌍용'에게 내려진 부상주의보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2-26 01:28 송고 | 2014-12-26 08:45 최종수정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쌍용' 기성용(25·스완지)과 이청용(26·볼턴)이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는 '박싱데이'를 시작한다. 체력 부담이 많은 일정이다.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 22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들 중 21명은 27일 소집돼 다같이 호주로 출국한다.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과 이청용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 규정상 아시안컵이 시작하는 내년 1월 9일보다 일주일 앞선 월요일인 12월 29일 소속팀에서 대표팀으로 합류할 수 있다. 이청용은 FIFA 규정에 따라 27일 블랙번, 29일 허더스필드와의 경기를 끝낸 뒤 호주로 이동한다.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왼쪽), 이청용이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치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둘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 © News1 DB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왼쪽), 이청용이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펼치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둘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 © News1 DB

기성용은 더 힘겨운 일정을 치러야 한단. 스완지의 요청에 따라 27일 아스톤 빌라, 30일 리버풀 경기에 이어 내년 1월 2일 QPR전까지 3경기를 더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올 시즌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두 선수가 남은 리그 경기에서 부상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치렀다. 지쳐있는 상황에서 하루 이틀 쉬고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 위험이 높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에서 둘의 존재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 기성용은 대표팀 전술의 키를 쥐고 있다. 이청용은 공격진에 창의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좋은 몸상태를 보여줘 대표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이들은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 대표팀 경험에서도 앞서 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치와 존재감은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이다.

이미 대표팀은 부상으로 이동국, 김신욱, 김승대, 윤석영, 홍정호 등을 아시안컵에서 제외했다. 기량과 경험 면에서 좋은 자원들이었기에 이들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까지 ‘쌍용’의 몸 관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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