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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진보진영 신당 참여 임박…野, 재편론 탄력받나

27일 지지자들 만나 최종 결정…26일 권노갑도 만나 의견 교환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12-25 18:06 송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8.5/뉴스1 © News1 박세연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8.5/뉴스1 © News1 박세연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진보진영 인사들이 중심이 된 신당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보 진영 신당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고문은 27일 자신의 지지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26일 정 고문측 한 관계자는 뉴스1과 만나 "정 고문이 내일 지지자들을 만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고문은 세월호 참사와 통합진보당 해산 국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으로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 새로운 정당 참여를 심도있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정 고문이 참여할 신당은 진보진영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으로 이들은 앞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건설하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했었다.
이 선언문에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 20명, 김세균 전 교수 등 학계 인사 32명, 명진 스님 등 종교계 인사 22명, 정남기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 언론계 인사 11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3명 등 모두 105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 고문이 국민모임에 참여할 경우 진보진영 재편론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진보 진영도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았으나 자칫 정치권 비주류 인사들의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 고문이 원외 인사라고는 하나 한 때 대선 후보였고 여전히 인지도도 있는 만큼 국민모임에는 적지 않은 힘이 될 거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정 고문은 이날 권노갑 당 상임고문도 만나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따른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결정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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