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절함과 따뜻함을 갖고 주변 사람들을 대할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성당에서 약 5000명의 신자가 모인 가운데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성탄절은 신이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가 어둠과 부패보다 강하다는 것을을 기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과 문제에 다정하게 대할 용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교황은 "효과적이지만 복음의 따뜻함이 결여된 비인간적인 해결책을 선호해 온 것이 아니냐"며 "오늘날 세상에 얼마나 많은 온정이 필요한지 보라"고 덧붙였다.전세계 12억 천주교 신자를 대표하는 교황은 "오만과 자만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선량함과 온화함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요구했다.

이번 미사는 사상 처음으로 3D 기술을 활용해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이슬람국가(IS)를 피해 난민 신세가 된 이라드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난민촌에 전화를 걸어 "여러분들은 마치 예수와 같다"며 "나는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당신들을 축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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