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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리피, “한국 아시안컵 우승 유력 후보”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2-24 09:15 송고

FIFA 월드컵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명장 마르첼로 리피가 한국을 아시안컵 우승 팀으로 지목했다.

리피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며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단순한 전망이지만 리피가 우승 후보로 한국을 지목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리피는 세계 축구와 아시아에서 모두 정상을 경험한 명장이다.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차지했던 명장 마르첼로 리피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한국을 지목했다.  © News1 DB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차지했던 명장 마르첼로 리피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한국을 지목했다.  © News1 DB


198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리피는 하위권이었던 팀들을 전전하며 역량을 쌓았다. 그리고 1994년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유벤투스에서 잠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리피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를 차지했다. 1995~96 시즌에는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 7경기에서 2점만을 내주는 '빗장 수비'로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012년 중국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리피는 광저우를 이끌고 중국 슈퍼리그 3년 연속 우승과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는 지휘봉을 놓고 기술 고문으로 보직을 바꿨다.

리피가 중국 무대로 이동한 뒤 한국 축구와 많은 인연이 있었다. 광저우에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뛰고 있으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 서울 등 한국 팀과 여러차례 격돌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등 한국 축구에 관심을 보였었다.

올해는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에 8강전에서 패해 아시아 정상 자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리피는 “호주의 클럽이 광저우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국가대표 전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3년 동안 몸 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리그에는 외국인 공격수들이 많다. 이것은 중국 국가대표팀에도 이어진다”며 “중국의 미드필더와 수비는 좋지만 공격수가 부족하다. 아시안컵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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