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석패율제 도입에 공감대를 갖고 적용범위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더 논의하기로 했다.
혁신위 공천선거개혁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토론에 앞서 비례대표 석패율제 도입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시 당협위원장 및 운영위원의 선거 6개월 전 사퇴, 선출직 공직자가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하는 경우 부적격 기준에 반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보고 했다.
나 의원은 "비례대표 전원에 대해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 비례대표 리스트가 있으면 우리 당이 전략적 선택에 의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 추천시에는 여성을 50~60% 이상으로 하는 것과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정은 투명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소위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들 간에 석패율제를 권역별로 할 것인지, 전체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의원은 석패율제를 특정지역에만 적용했을 경우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의원은 혁신위가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혁신위 위원인 황영철 의원은 "석패율제를 혁신위 의결안으로 하지는 못했지만 공감대는 가졌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호남지역 같은 경우 석패율제 도입을 통해 좋은 후보들을 당선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헌법재판소에서 통진당 해산결정에 국회의원직 상실에 대한 결정을 내렸는데 개인적으로 헌재 소장과 재판관들이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입각해서 매우 용감한 결정을 내려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