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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부단체장 인사 입장 밝히겠다”… 26일 노조 면담(종합)

1대 1 파견교류 등 요구사항 수용할지 관심… 노조, 천막농성 등 잠정 연기

(충북ㆍ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2014-12-22 18:01 송고


이시종 충북지사. © News1 D.B
부단체장 인사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이시종 충북지사와 공무원노조가 오는 26일 면담을 갖고 입장을 교환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충북도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이시종 지사와 노정섭 본부장 등이 면담을 갖는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노조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부단체장 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시종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다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23일부터 예정됐던 결의대회·천막농성도 이 지사와 면담 결과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할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도청 앞에서 부단체장 인사방식에 항의하는 1인 시위는 계속한다.

이번 사안에 침묵을 지켰던 이시종 지사가 직접 노조와 대화하기로 하면서 부단체장 인사방식에 대한 절충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부단체장과 기초단체 공무원의 1대 1교류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기초자치단체의 모든 인사권은 법적으로 해당 단체장에게 있지만 광역자치단체로부터 그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재정 지원과 감사 권한을 무기로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를 충북도에서 일방적으로 내리꽂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2월 노조와 충북도가 ‘2015년 정기인사부터 부단체장 인사를 1대 1로 평등하게 교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두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 최정옥 안전행정국장 등은 지난 19일 노정섭 본부장 등 노조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정정순 부지사 등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은 노조 요구사항을 이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면담에서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되자 노조는 이시종 충북지사 집무실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 직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졌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도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약속을 했는데 이제 와서 지키지 않고 있다”며 “(면담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부단체장 인사를 강행하더라도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부단체장 인사교류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 기초단체 부단체장은 충북도 공무원을 임명, 해당 지자체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songks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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