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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로요 전 대통령 4일간 '성탄 특사'…교황 방문 은전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2-22 18:12 송고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AFP=뉴스1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AFP=뉴스1

부정·부패로 구금 중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67) 전 필리핀 대통령이 다음 달 교황 방문을 이유로 한시적인 구속 집행정지 조치를 받는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텔라 로세테 필리핀 반부패특별법원 서기는 이날 아로요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인 사유"로 인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자택에 머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로세테 서기는 법원의 이번 결정이 "자비와 연민의 화신인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방문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로요 전 대통령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자택 안으로만 한정되며 경찰의 경호 아래 방문객도 제한된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 전화, 컴퓨터 등 외부와의 접촉도 전면 금지된다.

아로요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앞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의 11일 간의 구속 집행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대선에서 승리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인해 출국을 금지하면서 국내에 머물러 왔다.

이후 2011년 11월 총선 선거결과 조작과 부패 혐의로 인해 전격 체포됐으며 희귀성 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현재 구속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교황은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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