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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빅맥'이 사라진다?…사측 "악의적 루머"

메뉴 단순화 작업과 맞물려 '일파만파'…일부 외신 보도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4-12-23 07:00 송고
맥도날드 빅맥 이미지 /사진 = 맥도날드 홈페이지 © News1
맥도날드 빅맥 이미지 /사진 = 맥도날드 홈페이지 © News1
대대적인 매뉴 개선 작업에 들어간 맥도날드가 대표 제품인 '빅맥'을 없앨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맥도날드의 다양한 메뉴가 수익성을 저하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메뉴 단순화, 고객 맞춤형 주문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이를 우려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지만 맥도날드 측은 '루머'라고 일축했다.

미국 데일리 버즈 등 일부 매체는 맥도날드가 메뉴판에서 빅맥을 제거할 수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재 8개 메뉴와 함께 없애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것도 덧붙였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질개선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오트밀, 스낵랩, 라떼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하지만 메뉴가 늘어나면서 주방 운영은 갈수록 복잡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맥도날드는 고객 주문과 음식 제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8가지 품목을 빼고, 비인기 품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품목을 제외시켜 셋트 메뉴를 16개에서 11개로 줄이는 등 메뉴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랩 종류는 3가지에서 1가지로 단축하고 다양한 소스 중 비인기 소스는 삭제했다. 최근들어 맥도날드의 판매 매출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던 만큼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서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는 메뉴"라면서 "비주류 품목을 메뉴에서 제거해 주문이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의 메뉴가 대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빅맥'이 사라지는 경우를 우려하는 목소리 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수의 소비자들이 빅맥 유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말도안되는 루머가 퍼진 것"이라며 "미국시장 메뉴가 많아 정리한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더해 누군가 장난으로 퍼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빅맥은 세계 전 지역에서 판매되는 대표 메뉴로 각국의 경제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빅맥지수'를 탄생시켰을 정도로 인기있는 제품이다.

빅맥지수는 각국 맥도널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상·하반기에 한 번씩 발표한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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