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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2014’ … 한 해를 달군 12가지 사건

(서울=뉴스1) 사진부 | 2014-12-22 09:57 송고
각종 사건·사고로 굴곡이 많았던 2014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뉴스1이 올 한 해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했던 12가지 사건을 소개한다.

1.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4월 15일 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아침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됐고, 295명이 사망했다. 지난 11월 11일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9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2. 전 세계 가톨릭교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교황은 4박5일, 100시간의 체류 기간에 공식 방한 행사 외에 사회의 약자들을 가까이서 보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빡빡한 일정에서도 네 차례나 세월호 유족을 만나 이들의 아픔을 달랬다.
 
 

3. 영화 ‘명량'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700만 관객 동원을 달성했다. 관객수 1700만명은 국산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한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최초이자 최고의 관객 동원 수치다. ‘명량’은 ‘아바타’가 가진 역대 최다 관객 수(1362만 명)와 최대 매출액(1284억원) 등 각종 기록을 모두 다시 세웠다.
 
 

4. 지난 10월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앞두고 북한의 실세로 통하는 최고위급 인사 3인방이 깜짝 방한했다.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겸 당 비서)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3인방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오찬을 함께했으며, 폐막식 관람 전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두 차례 면담했다.
 
 

5.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올 한해는 군대 내 폭력사고와 성추행사건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 연천의 28사단에서는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4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2명의 A급 관심병사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관심병사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장병 5명이 숨졌다. 
 
 


6.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 발생 11일 만인 지난 4월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 유임 총리가 됐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변호사 시절 고액수입·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민 여론이 등을 돌림에 따라 결국 총리 지명 엿새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또 ’친일사관’ 논란 등에 휩싸여온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총리 지명 2주 만인 24일 자진사퇴하면서 박근혜정부가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은 총리 후보자 ‘연쇄 낙마’의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7. 서울시에서 처음 선보인 캐릭터 '타요버스'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산 애니메이션 ‘타요’의 캐릭터가 그려진 캐릭터 '타요버스'는 대중교통의 날(3월 26일)을 맞아 서울시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고 이후 경기도 성남, 전북 익산, 경북 안동, 제주도 등까지 타요버스가 확장 운행되었다.‘유통의 탈 국경화’가 확산되면서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 12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뜨겁게 달군 한 축이 한국 소비자들이었다는 사실은 직구가 소비의 국경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8. ‘피겨 여왕’ 김연아는 지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2010년 밴쿠버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개최국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2위로 밀어냈다. 많은 외신이 ‘스캔들’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김연아는 개최국의 텃세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씁쓸하게 마쳐야 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지난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우승,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9. 한국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급하게 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전술 실패와 선수 기용 등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빗발쳐 결국 자진사퇴했다.
 
 

10.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유세를 중 갑작스럽게 딸에 대한 미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고 후보는 친딸이 아버지는 교육감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악재에 부딪힌 상황이었다. 이 사진을 패러디한 영상물이 SNS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퍼지면서 고 후보의 자질론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11.  '땅콩회항'은 지난 12월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땅콩을 접시에 담아 내오지 않고 봉지째 줘서 서비스에 어긋난다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비행기를 돌려 승무원과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땅콩회항' 사건은 사건자체의 위법성 여부를 넘어 재벌3세들의 특권의식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제기하게 된 사건이다.
  
 


12.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통합진보당은 해산됐고 이석기 의원을 포함, 소속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5명도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헌재 결정으로 인한 정당해산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통합진보당은 2011년 12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합당해 결성됐다. 그러나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까지 겹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12월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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