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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내야수 포스팅 2위 강정호, "반드시 성공할 것"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2-20 14:28 송고

한국 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강정호가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

넥센은 20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내부 논의 끝에 한국 야수로는 최초 도전인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강정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고응찰액 500만 2015달러를 통보 받은 낵센은 강정호에 대한 여러 추측들을 잠재우고자 빠른 결정을 내렸다.

강정호의 최고응찰액은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LA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기록한 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넥센이 20일 강정호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 News1 DB
넥센이 20일 강정호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 News1 DB

아시아 출신 내야수 포스팅 금액 중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내야수 중 최고 응찰액을 받은 선수는 2010년 일본의 지바 롯데의 주전 유격수였던 니시오카 츠요시였다. 당시 미네소타가 532만9000달러를 써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움을 준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도전은 포스팅 결과가 나온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들 중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와 흥분,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반드시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통산 9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의 성적을 써냈다. 특히 올해는 117경기에 나가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유격수로는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 이름을 전달받고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스물일곱 강정호의 야심찬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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