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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12-20 05:13 송고 | 2014-12-20 10:58 최종수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북한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에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실을 입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시간과 장소, 방식을 선택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가 '인터뷰'영화 상영을 막으려는 협박 후 관객들의 안전을 우려를 한 것은 '공감'하지만 영화상영을 취소한 것은 실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어떤 장소의 어떤 독재자가 여기 미국에 검열을 가하는 것을 시작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UN 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인 김성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배후가 북한이라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성은 AFP통신에 "우리 나라는 해커와 아무 관련도 없고 (FBI주장은) 코멘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FBI는 이날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가 북한정부라고 공식발표했다. FBI는 성명을 내고 "북한정부가 이들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만한 충분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FBI가 해킹사건을 특정 국가의 행위라고 공식 지목한 것은 사상처음이다.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는 홈페이지가 사이버공격을 당했고 극장 테러를 암시하는 협박에 결국 영화를 개봉하지 못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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