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올해 IPO 73개..파티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내년 상장목표 제시한 곳만 68개..이노션, 롯데정보통신 주목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4-12-19 14:18 송고 | 2014-12-19 19:06 최종수정
삼성SDS과 제일모직 등 대어의 출현이 이어지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상당수의 신인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IPO시장은 파티분위기다. 내년 증시에서도 대형신인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어 당분간 공모주투자 열풍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상장한 기업은 총 58개다. 스팩을 포함 연말까지 상장이 예정된 종목을 합치면 모두 73개다. 이중 41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종목은 미래에셋제2호스팩다. 미래스팩2호는 공모가 대비 400%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기술원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국내 1호 연구소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흡수합병한데 따른 것이다.

뒤이어 스마트폰 케이스를 주로 생산하는 슈피겐코리아가 공모가 대비 190%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인터파크INT도 비슷한 수준의 주가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제일모직으로 상장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공모가 대비 10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신화콘텍이나 파버나인, 씨에스윈드, 덕신하우징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 상장된 대부분의 종목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시현해 주는 상황이다.

이같은 IPO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내년 상장이 목표라고 밝힌 곳만 68곳이다.

시장이 내년에 등장할 대어로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이노션이다. 이노션은 현대차 계열의 광고회사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0%)과 정성이 고문(40%)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노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조30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5%)이 주요주주로 참여 중인 롯데정보통신도 대어로 꼽힌다. 롯데정보통신은 시스템통합(SI) 업체로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롯데정보통신의 상장 이후 시총도 1조원을 가뿐하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밖에 LIG넥스원과 네이처리퍼블릭, 티브로드홀딩스, 대성가스산업, 토니모리,제주항공,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내년 데뷔를 목표로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IPO 시장에서는 코스피 종목이 코스닥 종목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서 다양한 성장스토리를 그려가는 기업들이 공모 이후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이후 단기 투자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 수급지표보다는 산업과 개별기업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hc@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