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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 하태경·김진태 "앓던 이 빠진 기분…역사적 주문"

통진당 해산 강조해온 새누리당 일부 초선 의원 '환영'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손미혜 기자 | 2014-12-19 12:12 송고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굳게 닫힌 통합진보당 사무실을 한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2014.12.19/뉴스1 2014.1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굳게 닫힌 통합진보당 사무실을 한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2014.12.19/뉴스1 2014.12.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인용 결정한 가운데 그간 통진당 해산 필요성을 강조해온 새누리당 일부 초선 의원들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필귀정!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고 통진당 해산 결정을 환영했다.

김 의원은 "자유의 적에겐 자유가 없다는 진리를 재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의 적에게 사망 선고가 내려진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 날 '486 동료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 결정은 누구를 구속하거나 누군가의 삶을 탄압하는 결정이 아니다"라며 "'종북 폭력혁명은 안 된다'는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임과 동시에 이제는 종북논쟁에서 벗어나 더욱 새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역사적 주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이 가기 전에 낡은 시대를 마감해준 헌재의 역사적 용기에 뜨거운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며 "고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대학시절 학생 운동권의 핵심에는 종북적인 세력도 있었다는 사실을 486 우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문제는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변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 제도권 내로 이어져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통진당 논쟁의 진실이고 이 악연의 고리를 오늘 헌재가 끊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486 정치인들에게도 호소한다"며 "통진당 해산 결정은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는 분명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보수 우파 진영을 향해 "이번 헌재 결정이 단순히 보수 우파의 승리로만 해석돼선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자신을 혁신하지 않고 과거 권위주의 시대 비민주적 습성을 답습하거나 목적을 위해서라면 폭력적인 방식도 정당화하며 그들과 닮아가는 순간 제2, 제3의 통진당은 또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젊은 시절 함께 통일운동에 매진했던 옛 동료들께도 호소한다"면서 "아프지만 우리 손으로 통진당과 이석기 세력을 역사에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판결은 근대화 이후 민주화 운동을 지속해왔던 민주화 세력이 전면적으로 자기를 반성, 성찰하고 다시 태어나야 할 계기를 만들어준 역사적 사건"이라며 "이제는 국민 통합의 핵심적 저해 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국민 통합을 위해 국회가 더욱 더 앞장서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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