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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서로 차지할려고…초등학생이 수업중 칼부림

(대구ㆍ경북=뉴스1) 채봉완 기자 | 2014-12-19 08:48 송고 | 2014-12-19 09:39 최종수정

경북 문경의 한 초등학생이 친구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문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문경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A군과 B군이 영어 수업시간에 나눠준 학습지를 서로 빼앗기 위해 다투다 A군이 문구용 칼로 B군의 손등을 그어 6㎝ 가량의 상처를 입혔다.

B군은 병원에서 손등에 난 상처를 꿰맨 뒤 며칠 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학교 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A군에게 10일간 출석정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문경교육지원청은 수업을 담당한 교사에게 형식적인 경위서만 받는 등 실질적인 학교폭력 대책은 내놓지 못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상급기관인 경북도교육청은 "초·중학교 학교폭력은 해당 교육청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경북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엉터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경시의 한 학부모는 "수업시간에 의견 충돌로 학생끼리 칼부림을 한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느냐"며 "빨리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문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세우고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bw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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