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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제2의 ‘9·11 테러’ 두려웠다?

(서울 = 뉴스) 온라인팀 | 2014-12-18 14:51 송고
소니픽처스 제공
소니픽처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영화 ‘인터뷰’의 개봉이 취소됐다.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쳐스는 17일(현지시간)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고려해 오는 25일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소니는 약 3000만 달러(330억 원)를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에 걸쳐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6월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고난이 시작됐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노골적인 테러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상영이 시작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급기야 소니는 지난달 말 영화 개봉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해커들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신상과 미개봉 영화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소니를 해킹한 일명 'GOP'(평화의 수호자)라는 해킹그룹은 지난 16일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9·11 테러’를 들먹이며 영화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결국 소니는 상영을 취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 ‘9·11 테러’라니? 헐?", "뭐 찔리는 게 있나 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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