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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춘·문고리3인방 해임하라"…운영위 소집 압박 높여

與 '의정농단' 공세엔 "상임위 소집도 못하는 게 의정농단"
개헌 카드도 만지작…"하루 속히 개헌특위 구성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소영 기자 | 2014-12-18 11:48 송고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정윤회 문건' 유출로 촉발된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따질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거듭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새누리당이 야당의 상임위 파행 운영을 ‘의정농단’이라고 규정하면서 공세를 펴는 데 대해 그 책임의 원인은 여당에게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국정현안인 비선실세 국정농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자 선결조건"이라며 "새누리당은 운영위 소집 요구를 의정농단이라고 하고 있는데, 당연히 국회의원으로서 청와대를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국회가 상임위 소집도 못하는 것이야말로 의회를 농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도 피할 수 없다. 특검을 통해 비선실세들의 구중궁궐 권력암투를 규명하고, 부정부패를 드러내고, 청와대의 비정상적인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새누리당이 우리 당의 상임위 운영과 관련해 '의정농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는데, 국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장본인은 새정치연합이 아니라 비선실세이고 청와대"라고 성토했다.
안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은 다른 상임위는 열자고 하면서 왜 운영위 개최는 합의하지 못하는가.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나"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의 조속한 해임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하루속히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해임해야 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백재현 정책위의장도 "김 비서실장과 3인의 문고리 권력이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면 앞으로 국가운영은 대단히 심각하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모든 국민과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모든 문제의 근본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있다며 '개헌 카드'를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불통 국정 운영, 제왕적 대통령제의 국정농단과 인사 전횡이 벌어진 이 사건은 국정의 근본 개혁, 개헌 없이는 근본적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새누리당은 하루 속히 개헌 특위 구성에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언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헌담론을 진단한다'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엔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우 원내대표는 물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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