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땅콩 리턴' 조종사 정신과 치료 받는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12-17 22:05 송고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땅콩 회항"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이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고, 국토부는 대한항공에 대해 고강도 제재 방침을 밝혔다. 2014.12.1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을 지시할 당시의 조종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17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땅콩 리턴' 관련 조종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CIRP팀을 꾸려 정신과 단체 및 개별 상담치료를 시작했다. CIRP란 사고나 준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스트레스가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조종사 노조는 언론의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게 되는 항공 관련 사고 등에 조합원이 관련될 경우 이를 가동한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15일 오전부터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팀을 꾸려 조종사 4명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CIRP팀은 일단 변호사를 선임한 뒤 이들 4명에 대한 외부의 접촉을 차단했다.

CIRP팀은 검찰이 지난 16일 조사 과정에서 기장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출국금지조치까지 내린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건 당시 조종사는 총 4명으로 현재 거처를 옮겨가며 외부접촉을 끊은 상태다. 노조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조합원을 이들과 상주시키며 보호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이들의 주소가 이미 노출돼 자택거주 및 활동이 어렵워 장소를 옮겨가며 합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조종사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국토부의 공명정대한 해석이 있을 때까지 안가에서 심리치료를 하며 법리적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je3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