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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첫 부부경무관' 탄생…"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

현재섭 경기 외사과장 경무관 승진 내정, 아내 김해경 송파서장과 '부부 총경' 이어 영예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12-17 15:11 송고 | 2014-12-17 15:22 최종수정
경찰 사상 첫 부부 경무관이 된 (왼쪽부터) 현재섭 경무관 승진 내정자와 김해경 송파서장. (경찰청 제공) © News1
경찰 사상 첫 부부 경무관이 된 (왼쪽부터) 현재섭 경무관 승진 내정자와 김해경 송파서장. (경찰청 제공) © News1

경찰 역사상 첫 '부부 경무관'이 된 현재섭(51)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과 김해경(55) 서울 송파서장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17일 현재섭 경기청 외사과장을 비롯한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


이로써 현 경무관 승진 내정자는 올해 1월 경무관으로 먼저 승진한 부인 김 서장과 함께 경찰 최초 '부부 총경'에 이어 부부 경무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 내정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과분한 일이다. 국가의 혜택을 받았기에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민중심', '직원중심'이라는 2가지 원칙을 가지고 일 해왔다"며 "모든 일에 이 2가지를 대입하면 업무에 있어 실수하는 일이 없었기에 앞으로도 이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승진 발표 후 "주변에서 '이제 집에 들어갈 때 (아내에게) 경례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우스갯 소리를 많이 했다"면서 "아무래도 서로 (경찰)업무를 잘 알기에 상의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점"이라고 경찰 부부로서의 장점도 설명했다.


여경으로서는 네 번째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이 된 김 서장은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사상 첫 부부 경무관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며 "낮은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서장은 현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업무특성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이들 부부는 승진과 별도로 바쁜 업무 탓에 부모로서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 서장은 "육아 문제 등과 관련해 시댁과 친정의 뒷받침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1기 출신인 현 내정자는 1985년 경위로 임용된 후 경북 울진서장, 경산서장, 서울 남대문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경기 남양주서장 등을 지냈다.


1980년 순경으로 입직한 김 서장은 서울청 생활질서과장, 서울 강동경찰서장, 경찰청 보안 1과장, 대전청 1부장 등을 역임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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