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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 성폭행 피소 코스비 불기소 처분…"공소시효 지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2-17 12:10 송고
빌 코스비. ⓒAFP=뉴스1
빌 코스비. ⓒAFP=뉴스1
미국 검찰이 40년전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빅터 로드리게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검장은 16일(현지시간) "40년전 발생한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1974년 당시 잠재적 중범인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3년이었다"며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초 주디 허스는 코스비가 1974년 당시 15세이던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20명에 달하고 있으나 법적인 절차를 밟은 것은 허스가 유일하다. 

이번 결정과 관련 허스의 변호를 맡은 글로리아 알레드는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허스가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당시 허스는 친구와 함께 LA 산마리노의 한 촬영장을 방문했다 코스비를 알게된 후 그의 초청으로 테니스 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코스비가 자신에게 술을 사주고 당구를 친 후 플레이보이 창업주 휴 헤프너의 자택인 '플레이보이 맨션'으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실 사용을 요청하자 코스비가 침실안에 딸린 화장실로 안내해줬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

이와 관련 코스비의 부인인 카밀은 최근 "남편은 상냥하고 재밌는 사람인데 최근 언론이 설명한 코스비는 내가 아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다"며 코스비가 언론의 희생양이라며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의 막내딸인 에빈도 "아빠는 그간 TV에서 알려진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옹호했다.

한편 1980~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미국 TV 코미디쇼 '코스비 가족'의 가장 코미디언 빌 코스비는 최근 성폭행 논란이 제기되자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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