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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하락…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국제유가 하락폭 커지며 하락 지속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12-17 06:00 송고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 자료)© News1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 자료)© News1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104.14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2월 102.7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올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7월 이후 4개월 동안 30% 정도나 떨어졌다. 10월과 11월에는 전월대비 10% 이상 유가가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하락은 석유제품의 영향을 받는 공산품지수 하락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공산품지수는 석유·화학제품 및 1차금속제품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이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며 "석유제품 쪽의 하락폭이 컸으며 1차 금속도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살아니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달이 지난달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한 데에는 농림수산품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지수는 채소·과일과 축산물 등의 상승에 따라 전월대비 2.2% 올랐다. 서비스의 경우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전력, 가스·수도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보다는 1.8% 떨어졌다. 채소·돼지고기 등의 소비재와 수입자본재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메모리반도체 등 중간재와 원유·철광석 등의 원재료는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국내에서 출하되는 생산품 외에 수출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모두 전월대비 각각 1.9%, 0.1% 상승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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