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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잠행 복귀 후 담배 바꾼 까닭은

발목부상 잠행 복귀 이후 담배 필터 '초록색'으로 변경
'대마' 섞인 담배 사용 가능성도..."부상부위 진통 목적" 분석 제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2-15 18:37 송고 | 2014-12-23 17:00 최종수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잠행에서 복귀후 새로운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된다. 해당 사진은 잠행 전 마지막 공개활동에서 일반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14.12.1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잠행에서 복귀후 새로운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된다. 해당 사진은 잠행 전 마지막 공개활동에서 일반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14.12.1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잠행 복귀 후 애용하는 담배를 바꾼 정황이 포착돼 주목된다.

현지지도나 시찰 등 공개활동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며 애연가로 알려진 김 제1비서는 최근에는 공개활동에서 초록색 필터가 달린 담배를 피는 모습이 주로 목격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김 제1비서가 초록색 필터가 달린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이 포착된 것이 발목 부상의 여파로 40여일 간 잠행했다 복귀한 뒤부터라는 것이다.

김 제1비서의 잠행 전 마지막 공개활동은 9월3일의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인데 당시 공개된 사진 속 김 제1비서는 노란색으로 보이는 필터가 달린 담배를 피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주로 흰색 필터가 달린 '7·27 담배'를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학 시절의 경험 등으로 인해 외제 담배도 애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김 제1비서가 복귀한 이후부터 목격된 김 제1비서의 흡연장면에서 김 제1비서의 담배 필터는 옅은 초록색을 띠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잠행에서 복귀한 뒤 대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피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해당 사진은 11월 25일 신천박물관 현지지도에서 김 제1비서가 새롭게 포착된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 : 노동신문) 2014.12.1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잠행에서 복귀한 뒤 대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피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해당 사진은 11월 25일 신천박물관 현지지도에서 김 제1비서가 새롭게 포착된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 : 노동신문) 2014.12.1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지난 11월25일 보도된 김 제1비서의 신천박물관 현지지도에서와 12월13일 보도된 해군 제189부대 시찰 사진에서 포착된 담배가 동일한 초록색 필터의 담배다.

주목할 부분은 정보 당국이 이 같은 김 제1비서의 담배 변화가 김 제1비서의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제1비서의 담배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40여일 간 잠행 한 뒤 바뀐 것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 당국이 김 제1비서의 치료 등과 관계있는 물질을 넣은 담배를 새롭게 제작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비교적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는 대마가 진통 및 마취, 이뇨효과에 탁월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일부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보 당국은 김 제1비서가 발목 부상 치료 후 진통 등의 목적을 위해 마약 성분이 포함된 특수담배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제1비서는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절며 불편한 모습을 노출한 바 있어 부상 복귀 후에도 일정 수준의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보 당국은 또 북한 자체적으로 특수담배 생산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중국 등을 통해 이 같은 제품이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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