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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땅콩 리턴' 승객 제보 "'너 내려' 들었다"…15일 참고조사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4-12-13 11:37 송고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밤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 올라,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해 탑승교를 떠난 항공기를 돌려 세워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가 사회적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2014.1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밤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 올라,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해 탑승교를 떠난 항공기를 돌려 세워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가 사회적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2014.1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토교통부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조사에 이어 승객 제보에 의한 참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승객 명단과 관계 없이 당시 이코노미석에 앞자리에 있던 A씨의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오는 15일 참고조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국토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당시 일등석에 함게 탔던 승객의 증언이 필요하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명단 제출을 거부해 제보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이코노미석 앞자리에 있던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변인들에게 "일등석에서 "너 내려"라는 여자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면서 언론을 통해 그 목소리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의 주변인들이 국토부에 제보함으로써 A씨의 동의를 얻어 참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 등 조사를 시도한 뒤 다음 주 초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2일 조 전 부사장의 7시간 반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승무원 욕설과 폭행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조사가 마무리 된 시점인 오후 9시께 '땅콩 리턴' 사태 당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린 사무장 승무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수차례 찔렀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2차 조사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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