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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서 또 경비원 폭행 사건 발생

"왜 쳐다보느냐"고 한 뒤 때려…피해자 코뼈 내려앉아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4-12-11 14:57 송고
'경비원 분신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신현대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 코뼈가 내려앉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입주민 A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쯤 이 아파트 정문 경비원 이모(56)씨를 아파트 상가 근처로 불러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물었다.
 

이씨가 쳐다본 적이 없다고 답하자 A씨는 이씨를 마구잡이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A씨의 폭행은 멈췄으나, 이씨는 코뼈가 주저앉아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가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자 합의했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입건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쯤 열리는 2차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에 실패할 경우 별도 회의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또 다른 경비원 이모(53)씨는 입주민들의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며 단지 내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했고, 한 달만인 지난달 7일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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