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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국왕, 해운대 특급호텔 '싹쓸이' 화제

'한-아세안 회의' 참석 국왕 일행 호텔 객실 절반 선점
왕자·공주 12명 대동…스위트룸 하루 숙박료 1000만원

(부산=뉴스1) 박지영 기자 | 2014-12-10 13:21 송고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본행사가 열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건물이 불을 밝히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며 오는 11일부터 양일간 열린다. 2014.12.9/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본행사가 열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건물이 불을 밝히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며 오는 11일부터 양일간 열린다. 2014.12.9/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가운데 가장 부자나라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 일행이 해운대의 한 특급 호텔 전체 객실의 절반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볼키아 국왕은 11일 개막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와 해운대의 한 특급호텔에 투숙한다.
12명의 왕자·공주와 함께 내한한 볼키아 국왕의 수행단은 이 호텔 전체 객실의 절반에 가까운 119개 객실을 선점했다.

볼키아 국왕은 정상회의 기간에 해운대 바다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198평 규모의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에 묵을 것으로 알려졌다. VVIP 전용으로 최고급으로 꾸며진 이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비는 1000만원이다. 

당초 이 호텔에는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수행단이 예약하려고 접촉하다가 볼키아 국왕의 재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부산의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는 얘기가 호텔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브루나이는 경남도 절반 면적의 작은 나라이지만, 원유 가스 수출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4만달러를 넘는다.

브루나이는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세금을 받지 않고 공짜 집을 내주고 차량도 지원해 줄 정도로 부유한 국가로 유명하다. 축제 때 시민이 왕궁을 방문해 왕족에게 인사하면 세뱃돈 형식으로 100만원을 나눠줘 해외토픽에 오르기도 했다.

호텔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부국 중 하나인 브루나이 국왕이 투숙한다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호텔 직원들도 국빈 맞이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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