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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대한항공, 승무원 휴대폰 검열…관계자 “흔한 일”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12-10 10:40 송고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논란이 확산되자 내부 유출자를 찾기 위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회사 측이 승무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일일이 살펴봤다고 폭로했다. 승무원들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검열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며 비판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승무원 관리자들에게는 일괄 메시지를 보내 언론 대응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시지에 따르면 외부에서 문의가 올 경우 '이번 사태가 해당 사무장의 자질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답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라면 상무 사건' 때부터 이미 그런 것들을 검열하고 있었고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런 검열과 내부 단속은 관행처럼 이뤄지던 일"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땅콩 리턴 조현아, 견과류 하나로 기업 망하겠네" "땅콩 리턴 조현아,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라는 게 창피하다" "땅콩 리턴 조현아, 덕분에 아시아나가 뜨겠다" "땅콩 리턴 조현아, 땅콩 몇 개에 대한항공이 잃은 것은?"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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