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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예민해진 코 건강 관리법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2014-12-08 16:42 송고
© News1

흔히 코에 생기는 비염은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코는 한없이 예민해지고 약화되어 비염은 물론이고 잦은 코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일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라면,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 무작정 가습기를 틀어 습하고 따뜻한 환경만을 선호하는 것은 오히려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따뜻한 방안에 가습기가 지속적으로 돌아가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주 환기를 해 주어야 한다.

또 겨울철 습도가 낮은 건조한 환경은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콧속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난방을 틀게 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콧속에 자기도 모르는 질환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 건조한 기운이 코피를 유발하는 중요 요인이지만, 같은 조건에서도 남들보다 유독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콧속 물렁뼈가 휘어 있는 비중격만곡증 혹은 콧속에 염증이나 물혹이 있는 경우에는 코피가 더 쉽게 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남역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겨울철 코피가 반복적으로 나는 경우라면 코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중격만곡증 등 코의 구조 이상을 정확히 진단받고 코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만일 구조적인 이상의 경우 비중격을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나 기형적인 코의 구조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적인 치료 등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숙련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콧속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철 평소보다 코가 예민하고 건조하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리 병원을 찾아 관리 방법을 상세히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oh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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