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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전방위' 투자…동남아 택시 어플 '그랩택시' 인수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12-04 15:25 송고
©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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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동남아시아 택시 예약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그랩택시(GrabTaxi)홀딩스(싱가포르)에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대한 최대규모 투자로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그랩택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012년 설립된 그랩택시홀딩스는 휴대전화를 가진 고객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면 가장 근거리에 있는 택시를 연결해주는 어플리케이션 '그랩택시'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그랩택시는 현재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 17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랩택시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추가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투자로 큰 이익을 챙긴 소프트뱅크 손정의(마사요시 손) 회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그랩택시 투자가 결정되기 불과 한달 전에도 인도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스냅딜(Snapdeal)에 6억27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또 지난 10월에도 인도 택시 예약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인도ANI테크놀로지에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2억1000만 달러를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택시 예약 어플리케이션 사업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에서 차량 유지 비용이 가장 비싸 택시 이용이 많은데다 열대 강우 기간에는 택시 잡기가 워낙 힘들어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으며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같은 경우에도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해 그랩택시 등이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랩택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이용자 수는 6배 증가해 5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서비스에 등록된 택시도 4배 가량 늘어나 약 6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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