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선정한 2014년도 최고의 발명품에 포함됐던 '셀카봉'이 한국에서는 단속 대상이 돼 '과잉 규제'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생경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CNN은 3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셀카봉이 폭발적인 인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며 단속 이유와 규제 내용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이 보도에서는 "한국에서 셀피스틱(셀카봉)이 단속 대상이 됐다. 보기에 이상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서가 아니라 의료용 기기 등 주변의 다른 기기에 전자파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자파 적합인증을 받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블루투스 셀카봉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자파 적합인증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인증 비용이 들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제작 업체들도 반발하고 있고 시민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 보도에 대해 한 유투브 댓글에서는 "한국 정부는 블루투스의 원리에 대해 이해는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불쌍한 아시아인들은 팔도 짧아서 셀카를 찍기가 어렵겠군", "이러한 단속은 새로운 회사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도록 할 것"이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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