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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임사장 김현석-전영현 '한양대 과동문' 나란히 승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12-01 15:58 송고 | 2014-12-01 16:37 최종수정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 삼성 신임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좌)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News1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 삼성 신임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좌)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News1
 
 
예년보다 좁아진 승진 관문을 통과한 삼성 신임 사장단 3명 가운데 2명이 '한양대 전자공학과 79학번'이어서 눈길을 끈다.
 
1일 삼성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영현 삼성전자 부품(DS)부문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이윤태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개발실장 부사장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김현석 사장과 전영현 사장이 한양대 과동기다.
 
김현석(53) 사장은 1961년 1월생으로 동대부고를 졸업한뒤 1979년에 한양대에 입학했다. 이후 미국 포틀랜드대학교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1992년에 삼성전자로 입사했다. 1960년생인 전영현(54) 사장은 배재고를 졸업하고 1979년에 한양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김 사장은 1992년, 전 사장은 2000년에 각각 경력직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경력 입사자가 '승진 가뭄' 속에서 사장에 오르면서 '순혈주의'보다 '실력'이 우선시되고 있다는 것이 상징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에 입사한뒤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로 성장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CE부문장이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의 뒤를 잇는 삼성전자 TV 사업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전영현 사장은 D램 개발실장과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메모리 개발 전문가다. 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LSI를 담당하던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이 건강문제로 물러나면서 김기남 사장이 시스템LSI 사업부장과 메모리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전 사장의 승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란 평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인사는 전통적으로 서울대 등 특정학교 출신으로 쏠림현상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며 "전자계열사에서는 이공계 출신 비중이 높은데 한양대는 전통적으로 이공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학교이므로 이번 삼성그룹 인사에서 2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3분기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미등기 임원 1200여명 가운데 67명이 한양대학교 출신이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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