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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OPEC 여파에 '혼조'…다우 '사상최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11-29 04:10 송고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인 28일(현지시간)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불발 여파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한 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49포인트(0.00%) 오른 1만7828.24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31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4.31포인트(0.09%) 상승한 4791.63으로 마감했다.

반면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5%) 하락한 2067.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2075.7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했다.
이날 혼조에도 불구,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는 0.1% 올랐고,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1.7% 각각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했다. 11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5%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OPEC의 감산 불발 여파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 여파로 세브론과 엑손 모빌이 각각 5.4%, 4.1% 떨어지는 등 에너지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대형 유통주들과 소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 연말 소비 증가 기대…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매출 증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증시에 힘을 실어줬지만 국제 유가 급락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일년 중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유통업계의 대목이며,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규모로 향후 미국의 내수를 예측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이전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말 소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할인판매에 돌입한 탓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전의 미국 쇼핑 인파는 상대적으로 다소 줄었다.

대형 소매체인들이 전날 저녁 문을 열어 할인행사를 시작한 탓에 많은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에 물건을 구매했다.

뉴욕시의 백화점 메이시스에선 27일 추수감사절 밤에 1만 5000명 이상의 고객이 줄을 서 있었고, 월마트에선 바비인형을 놓고 벌어진 싸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등 일부 소동이 있어났다. 이는 예년 같으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발생할 일들인데 앞서 발생한 것이다.

미국 할인유통업체인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이젠) 확실히 추수감사절 쇼핑을 즐긴다"면서 "지난밤(추수감사절) 오후 6시~8시 사이에 전국적으로 분당 1800대의 TV를 팔았다"고 밝혔다.

코넬 CEO는 타깃이 추수감사절에 사상최고의 온라인매출을 올렸다고 말했으며 월마트 역시 27일이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이후 온라인매출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 대형 유통주 강세…에너지주 '약세'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대형 유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3.01% 상승했다.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를 2500만명 이상이 다운받았으며 매장 방문자도 2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도 전날보다 1.7% 상승했다. 타깃과 JC페이 등도 3~4% 올랐다.

반면 전날 OPEC의 원유 감산 합의 불발로 인해 에너지 관련 주가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세브론 주가는 5.42% 급락했고, 엑손 모빌도 4.17%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 급락한 배럴당 67.43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97% 내린 온스당 1172.90달러에 체결됐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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