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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미우리, 위안부 '성노예' 표현 사과 강제성도 부정해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11-28 14:51 송고
© News1 한재호 기자
© News1 한재호 기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과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사에서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부분도 부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자 조간 신문에서 자사 영자 신문 '데일리 요미우리(현재 재팬 뉴스)'가 1992년 2월~2013년 1월까지 '성노예'를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총 97개의 기사에서 사용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데일리 요미우리는 이 기간 총 85개의 기사에서 위안부를 '성노예(sex slaves / servitude)'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신문은 이같이 표현한 것에 대해 '위안부(comfort women)'의 표현을 외국인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워 요미우리 본지에는 없는 설명을 틀린 인식에 기초해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 기간 총 12개의 기사에서 위안부를  "일본군에 의해 매춘을 강요당한 여성들" 등으로 정의해 정부와 군에 의한 강제가 객관적 사실인 것처럼 기술했다며 이 역시 사과한다고 밝혔다.
성노예 표현을 사과하는 형식을 취하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내용을 부정한 것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해당 기사에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부기하는 한편 '재팬뉴스' 홈페이지에 기사 리스트를 공표했다.

요미우리신문 그룹의 본사 홍보부는 "앞으로 이런 오보가 생기는 일과 같은 보도를 하지 않도록 편집 방침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위안부(comfort woman)'대신 '성노예(sexsllave)'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쓰고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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