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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씨 구속영장 청구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11-27 15:18 송고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필배 문진미디어 전 대표가 25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검찰청에 압송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일가 및 측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입국한 김 전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김 전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함께 계열사 경영를 주도하며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11.25/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필배 문진미디어 전 대표가 25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검찰청에 압송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일가 및 측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입국한 김 전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김 전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함께 계열사 경영를 주도하며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11.25/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검찰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최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자수 의사를 밝힌 후 미국에서 국내로 자진 귀국한 김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27일 오후 2시50분께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 영장에 적시한 김 전 대표의 혐의 액수는 332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인천지법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전 대표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김 전 대표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한국시각으로 25 오전 7시25분에 출발해 오후 5시5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1명과 수사과 2명은 인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내에서 김 전 대표를 바로 채포,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였다.

    

김 전 대표는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측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김 전 대표가 90일짜리 비자 면제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간 뒤 세월호 사고 이후 입국하지 않자 검찰은 김 전 대표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포착하고 수차례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대표가 소환 조사에 불응하자 검찰은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미국 사법당국에 요청해 그의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도 내렸다.

    

김 전 대표가 자수함에 따라 유병언 일가 및 측근 중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은 이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만 남았다. 세월호 사고 당시 미국에 체류하던 혁기씨는 현재 인터폴 공조 수사에도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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