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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서 봤던 그 '무인자동 미니트램' 현실로…자가용처럼 이용가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세계 최초로 원격호출과 수직 이동이 가능한 무인자동 미니트램 공개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2014-11-27 11:00 송고
철도연이 개발한 무인자동 미니 트램 ©News1
철도연이 개발한 무인자동 미니 트램 ©News1

버튼만 누르면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는 무인자동 미니 트램이 개발됐다. 트램은 배터리로 움직이는 미래형 친환경차량으로 전세계적으로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김기환)은 지난 26일 철도연 시험선에서 세계 최초로 원격호출과 수직 이동이 가능한 무인자동 미니 트램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니 트램은 자석이 매설된 노선을 따라 무인 자동운전으로 정차·환승없이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이다. 최대 6명까지 탈 수 있으며 최고속도 시속 50㎞, 배터리로 움직이는 친환경 차량이다.

미니 트램의 주행 원리는 '자석기반 위치추정방식'으로 주행로를 따라 1∼3m 간격으로 매설된 자석 표지를 차량에 장착된 자석검지 센서를 이용해 검지, 차량의 주행 중 위치와 방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번애 개발된 미니 트램은 무인정거장에서 버튼을 눌러 호출하면 무인 차량이 도착, 선택된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운행된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차량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간격을 자율적으로 조절하고, 전체 차량을 통제해 안전한 운행을 하는 미래형 대중교통시스템이다. 배터리 충전은 정거장 정차시 정거장 하부의 무선급전장치에서 급속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미니 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처럼 위·아래로 수직 이동이 가능해 복합단지 건물, 공항과 주변시설 연계, 연구단지나 대형 시설 등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형 차량이기 때문에 건물 내에 정거장 설치도 간편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국의 히드로 공항,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마스다르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철도연은 미니 트램의 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해 3개의 루프형 노선과 정거장 1개소, 임시 승강장 3개소로 구성된 약 670m의 시험노선에 수직이송장치와 100% 경사로를 구축해 차량 무인운전과 연계한 수직이송 시험, 차량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공개된 시작차량을 보완한 시제차량을 제작해 차량간 간격 조정, 노선변경(분기), 끼어들기(병합) 등의 복합제어 기능을 검증한 뒤 24시간 무인자동 운행과 문전수송이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단순 리프트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 수직이송장치를 향후에는 차량 지체와 대기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연속 수직이송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환 원장은 "공항과 철도역에서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대단위 복합시설에서 승객의 자동이동 등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자동 미니 트램 수직이송장치 ©News1
무인자동 미니 트램 수직이송장치 ©News1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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