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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올해의 탑건'에 고대산 소령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서 1000점 만점 받아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11-27 09:51 송고
고대산 소령 © News1


공군 최고의 파이터 '2014년 탑건(Top Gun)'에 제11전투비행단(11전비)의 F-15K 전투조종사 고대산 소령(35·공사 50기)이 선정됐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고 소령은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공군 작전사령부가 주관해 강원도 상공에서 실시한 '2014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으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 소령은 대회 참가자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공군참모총장상·국방부장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 소령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올해까지 총 세 차례 참가했는데 처음 참가했던 2009년 대회에서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참모총장상을, 2010년에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탑건으로 선발되며 대통령상을 받아 '삼출삼선(三出三選)'의 엘리트 조종사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고 소령은 "F-15K는 복좌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특히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하지 않았나 싶다"며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 그동안 반복됐던 실수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정리해 놨던 일종의 실수노트인 'ACE 노트'가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탑건이 된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항공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 정비·무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탑건의 영광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서울 출생인 고 소령은 2002년 공사 50기로 임관해 비행교육을 마치고 지난 2004년 11전비에 배속돼 F-4D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10월에 F-15K 조종사로 선발됐으며 현재는 F-15K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의 실전 적용방안을 대대원들에게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1년 7개월 간 작전사령부 전투계획과에서 근무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창끝부대의 최일선 조종사로 근무해왔으며 주기종 F-15K를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종합 최우수 대대로는 11전비 제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가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9일 경기도 오산시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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