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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86억' 최정, FA 최고기록…장원준 등 11명 시장에 나와(종합)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1-27 00:57 송고
최정이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총액 86억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최정이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총액 86억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 구단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FA 자격을 얻은 19명의 선수 중 8명이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맺었고 11명은 27일부터 타구단과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힌 최정은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FA 역사를 새로 썼다.


최정은 올해 부상으로 8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 최정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2005년 SK에 1차 지명된 최정은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최정은 2006년부터 매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파워를 갖춘 내야수다. 또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쳤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두 자리 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도 뽐냈다. 


SK는 외야수 김강민과 4년간 총액 56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6억원, 옵션 4억원), 조동화와 4년간 총액 22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을 4년 총액 50억원에 잔류시켰다. LG는 그동안 이상훈, 김재현, 유지현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못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2010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던 박용택은 4년 34억원을 받고 LG에 남았다. 하지만 보장된 금액은 적었고 옵션 등이 많았던 계약이었다.


2014 시즌이 끝나고 박용택은 2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LG와 박용택은 협상으로 서로의 의견 차를 좁혔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팀을 옮길 경우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박용택은 의리를 지키면서 평생 LG맨으로 남게 됐다.


삼성도 선발 윤성환과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안지만과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두 선수는 지난 해 팀 동료 장원삼(4년간 총액 60억원)이 세운 투수 FA 최고액을 갈아 치웠다.


또 삼성은 조동찬과 4년간 총액 28억원에 사인했다. 삼성은 내부 FA 5명 중 3명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화도 김경언과 3년간 총액 8억5000원(1년차 1억5000만원, 2년차 2억원, 3년차 2억원)에 계약, 내부 FA를 잡는데 성공했다.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다. 롯데는 4년간 총액 88억원(보장금액 80억원, 옵션 8억원)을 제안했지만 장원준은 시장에서 가치를 검증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롯데는 김사율(3년간 총액 13억원), 박기혁(3년간 총액 10억원) 등을 제시했지만 모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삼성 배영수도 구단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아보고 싶다"고 밝히며 FA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박경수(LG), 권혁(삼성), 이성열(넥센), 차일목, 송은범(이상 KIA), 이재영, 나주환(이상 SK) 등도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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