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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의 성과 얻은 황선홍 “무승부, 나쁘지 않다”

(상암=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11-26 22:20 송고

똑같이 승점 1점씩 가져간 결과였지만 포항과 서울의 진짜 소득은 달랐다. 포항이 얻은 것이 훨씬 큰 무승부였다. 황선홍 감독이 만족감을 표한 이유다.

포항 스틸러스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만큼 값진 무승부였다. 서울과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한 3위 포항은 ACL 진출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는 30일 수원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는다.

경기 후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어느 쪽이든 골이 들어가 균형이 깨지면 변화를 주려했고 그렇지 않으면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면서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ACL 티켓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황선홍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몸놀림을 관찰하고 있다.2014.11.2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황선홍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몸놀림을 관찰하고 있다.2014.11.2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황선홍 감독의 인내심이 빛난 경기다. ACL과 FA컵 등 토너먼트 대회에서 서울에게 발목이 잡혔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맞불도 예상이 됐으나 황선홍 감독은 90분을 더 참았다.

황 감독은 “가장 원했던 결과는 이기는 것이었으나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의 컨디션이나 구성을 봤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끝으로 “서울과 계속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인내를 가지고 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울 스타일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 “아마 내년에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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