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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장원준,'88억원 역대 최고액' 롯데 거부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1-26 21:00 송고 | 2014-11-26 21:04 최종수정

"총 88억원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

FA 왼손 투수 최대어 장원준(29)이 원 소속구단 롯데와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26일 사상 최고 제시액인 총 88억원을 거부했다. FA 시장에 나가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겠다는 것이다.

롯데도 장원준의 뜻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이날 이윤원 신임 단장은  “내부 FA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고 밝혔다.

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동안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이제 시장에 나가는 만큼 좋은 대우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FA 장원준이 롯데에서 제시한 역대 최고액 88억원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섰다. 롯데는 26일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 등 FA 3명과의 협상이 모두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 News1 DB / 롯데 자이언츠 제공 
FA 장원준이 롯데에서 제시한 역대 최고액 88억원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섰다. 롯데는 26일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 등 FA 3명과의 협상이 모두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 News1 DB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장원준 뿐 아니라 김사율, 박기혁 등 FA 선수와도 협상했지만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장원준의 경우 롯데의 제시액은 역대 FA 최고액으로 계약기간 4년에 총 88억원. 80억원을 보장하고 플러스 옵션으로 8억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지난해 포수 강민호와 4년 총 75억원에 계약한 것을 뛰어넘는 '빅딜'에도 불구하고 장원준을 잡는데 실패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올해 27게임에 나가 10승9패와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하면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통산 9시즌 동안 258경기에서 85승77패와 평균자책점 4.18를 기록하면서 왼손 투수로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김사율에게 3년 총 3억원(보장금액 10억, 플러스 옵션 3억원), 박기혁에게 3년 총 10억원(보장금액 6억, 옵션 4억원)을 제시했으나 두 선수 역시 잔류시키지 못했다. 

3명의 FA와의 협상을 끝낸 이윤원 단장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선수 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해 근본이 튼튼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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