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언니 이재영(이상 18·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OVO 제공 © News1 |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언니 이재영(이상 18·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25-23 25-13 22-25 29-31 15-12)로 이겼다. 7승2패(승점 17)가 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승점 17·6승3패)을 다승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4승4패(승점 13)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4득점을 올리는 등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이 주전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 반면 이다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둘의 맞대결은 현대건설이 18-17에서 염혜선을 대신해 이다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처음으로 성사됐다. 흥국생명이 19-18에서 이재영이 이다영을 앞에 놓고 강력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자 이다영이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현대건설은 20-20에서 베테랑 한유미가 교체 투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1-21에서 오픈 공격으로 22-21 리드를 가져왔고 24-23에서 기습적인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폴리와 황연주의 좌우 쌍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7-7에서 폴리의 오픈, 양효진의 시간차 등을 묶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1-7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12-9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16-9까지 점수를 벌렸고, 황연주까지 화력을 더하며 25-13으로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곧바로 이재영와 루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25-22로 따낸 뒤 4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31-29로 마지막 파이널 세트로 경기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9-29에서 상대 폴리의 공격 범실에 이어 루크가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해결사 폴리가 고비마자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8-8에서 폴리가 3연속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1-8로 앞섰다. 이어 14-12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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