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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현대건설, 흥국생명 제압…이다영·재영 쌍둥이 첫 대결

'4연승' 현대건설, 단독 선두 도약...이재영 24득점에도 팀 패배에 빛바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1-26 20:00 송고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언니 이재영(이상 18·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OVO 제공 © News1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언니 이재영(이상 18·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OVO 제공 © News1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언니 이재영(이상 18·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25-23 25-13 22-25 29-31 15-12)로 이겼다. 7승2패(승점 17)가 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승점 17·6승3패)을 다승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4승4패(승점 13)로 4위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쌍둥이들의 대결에서는 동생 이다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다영은 주전 세터 염혜선을 대신해 세트 중반 경기에 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폴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4득점을 올리는 등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이 주전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 반면 이다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둘의 맞대결은 현대건설이 18-17에서 염혜선을 대신해 이다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처음으로 성사됐다. 흥국생명이 19-18에서 이재영이 이다영을 앞에 놓고 강력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자 이다영이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20-20에서 베테랑 한유미가 교체 투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1-21에서 오픈 공격으로 22-21 리드를 가져왔고 24-23에서 기습적인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폴리와 황연주의 좌우 쌍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7-7에서 폴리의 오픈, 양효진의 시간차 등을 묶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1-7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12-9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16-9까지 점수를 벌렸고, 황연주까지 화력을 더하며 25-13으로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곧바로 이재영와 루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25-22로 따낸 뒤 4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31-29로 마지막 파이널 세트로 경기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9-29에서 상대 폴리의 공격 범실에 이어 루크가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해결사 폴리가 고비마자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8-8에서 폴리가 3연속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1-8로 앞섰다. 이어 14-12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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