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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건강한 사회가 국력 향상의 길"(종합)

'문화가 있는 날' 맞아 스포츠센터 방문… 체조·탁구 등 체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11-26 18:07 송고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4.1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4.1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우리 사회가 건강해야 건전한 사회가 되고, 또 그것이 국력 향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맞아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방문,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시 운동이 좋긴 좋다. 보기만 해도 몸에 활기가 느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로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고궁이나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프로운동경기(야구·축구·농구·배구)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박 대통령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참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1월엔 한·캐나다 합작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을 관람했고, 2월엔 국산 뮤지컬 '김종욱 찾기', 6월엔 '간송 문화전', 그리고 8월엔 퓨전 공연 '하루(원 데이·One Day)'를 각각 관람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종전과 달리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의 생활체육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라며 "문화가 있는 날이 영화, 예술, 공연, 프로스포츠 관람뿐 아니라 생활체육으로도 확장돼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도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생활체육인들에게 "지금 우린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또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생을 살기 위해선 체육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옛날같이 많이 못하지만 (나도)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 뜨거운 여름에도 2시간씩 테니스도 치고 운동도 했던 생각이 난다"면서 "그 덕분인지 지금도 여러 가지 업무와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체육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 문체부 차관으로 체육전문가를 처음 임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전하다'는 격언이 있다"면서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 구성원들이 건강해야 한다. 병이 났을 땐 이렇게 잘해 보려고 해도 때가 늦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건강할 때 운동을 가까이 하고 건강을 지켜야 면역력도 높아지고, 노후에도 안정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더 근본적으론 건강해져야 의료 지출비도 줄 것 아니겠나. (국민이 건강해지면) 국가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는데, 체조는 특별한 기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가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포츠센터 방문을 통해 기존의 '국민체조', '새천년 건강 체조' 등에 이어 올해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늘품 건강 체조'를 시연하는 모습을 참관했으며, 강사의 지시에 따라 일부 동작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체조와 에어로빅을 결합해 빠르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늘품 건강 체조'는 총 3분 길이의 21개 동작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내기(청소년)용과 비추미(성인)용, 나누리(노인)용 등 3개 종류가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늘품 체조) 시연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따라서 할 수 있는 체조가 탄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늘품 체조가 동영상이나 문화센터, 학교를 통해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달 초 방한한 빌렘알렉산더 클라우스 조지 페르디난드 네덜란드 국왕으로부터 들은 얘기라면서 "네덜란드는 인구가 많지 않지만 스포츠 강국인데, 운동선수들이 열심히 과학적으로 실력을 닦은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민 전체가 체육을 즐긴다고 한다. 그 나라 인구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다고 한다"며 "(국민이) 스포츠를 가까이 하기 때문에 저변이 넓어져 훌륭한 선수들도 많이 나오는 토양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모두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해지는 날까지 체육 관계자 여러분이 많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늘품 체조 시연 참관 및 체험 뒤엔 센터 내 탁구장으로 이동해 탁구 동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남자 탁구 국가대표 감독인 유남규씨 및 동호인과 함께 3분여 간 탁구를 쳤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탁구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잔걸음으로 무리가 안 되는 운동이어서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문화가 있는 날 맞이 스포츠센터 방문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국민생활체육회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그리고 생활체육 동호인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선 윤두현 홍보·김상률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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