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르포] 확 달라진 코엑스몰…"롯데월드몰 한판 붙자"

리모델링 거쳐 27일 재개장, 매장크기 넓히고 쇼핑동선 간소화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4-11-26 16:38 송고
코엑스몰 재개장을 하루 앞둔 26일 쇼핑몰 중앙 센트럴플라자를 행인들이 오가고 있다. © News1
코엑스몰 재개장을 하루 앞둔 26일 쇼핑몰 중앙 센트럴플라자를 행인들이 오가고 있다. © News1

코엑스몰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시원시원하게 넓힌 쇼핑거리와 밝아진 매장이 지하공간이라는 답답함을 덜어준다.
개장을 하루 앞둔 26일 입점 매장 직원들이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들도 마무리 정리작업에 바쁘게 움직였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코엑스몰이 1년8개월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7일 재개장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설립한 코엑스몰주식회사가 3000억원을 투자해 지하1층을 중심으로 지하2층과 지상 1층 일부 총 15만4000㎡ 면적을 새로 꾸몄다.

코엑스몰은 최근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직선거리로 4km 거리에 있다. 롯데월드몰(연면적 42만8934㎡, 965개 브랜드 입점)보다 규모는 작지만 매장의 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통로를 거쳐 코엑스몰 밀레니엄플라자로 들어섰다. 밀레니엄플라자는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아티움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에잇세컨즈, 어라운드더코너, 아르마니 익스체인즈 등 캐주얼 및 스파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복잡했던 내부 통로를 엑스(X)자 모양으로 단순화했고 매장크기도 한결 넓혔다는 점이다.

주요 지점에 △센트럴플라자 △라이브플라자 △아셈플라자 △밀레니엄플라자 △도심공항플라자 등 5개 광장을 배치했다. 센트럴플라자를 중심으로 나머지 4개의 플라자가 엑스자 길로 연결된다.

밀레니엄플라자를 지나 메인 광장인 센트럴플라자로 향하자 버버리뷰티박스, 자라홈, 옐로코너, 베르사체진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차례차례 눈에 들어온다.

센트럴플라자에서 방향을 9호선 아셈플라자쪽으로 향하자 중간에 라이브플라자가 나온다. 유일하게 지하 2층에 자리한 라이브플라자는 계단식 객석의 무대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에이샵, 삼성 딜라이트샵과 같은 IT 브랜드와 라운지P by 뽀로로파크, 카카오 프렌즈샵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가 자리한다.

9호선쪽의 아셈플라자에서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등에 있는 유명 맛집들이 입점했다. 인도요리점인 아그라, 터키 음식점인 케르반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년 초 9호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코엑스몰 입점브랜드는 소매유통 209개와 식음료 91개 등 총 300개다. 매장 평균 면적을 이전 보다 10% 정도 넓혔기 때문에 리모델링 전보다 매장수가 31개 줄었다.

입점 매장의 30% 가량은 리모델링 전에도 매장을 운영한 점주들이다. 나머지 매장은 공개 입찰 방식으로 임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 입찰을 진행한 매장들은 모두 브랜드 직영 매장"이라며 "매출에서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지만 자금관리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백화점과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호선 삼성역 연평균 유동인구가 5040만명에 달하는 등 코엑스몰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9호선 개통과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 등의 호재로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주차공간은 200대를 더 확보해 총 30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주차는 유료로 10분 당 800원을 받는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5년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리모델링을 완성했다"며 "다양한 문화공연도 끊임없이 진행해 현재의 2배 가까운 방문객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엑스몰 실외공간인 밀레니엄플라자. © News1
코엑스몰 실외공간인 밀레니엄플라자. © News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