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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만 1조원, 역대 최고가 토지 법원경매 등장

인천 옥련동·동춘동 송도대우자동차판매부지 등 25필지 92만6952㎡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4-11-26 13:28 송고
법원경매가 예정된 부지 위치도/제공=지지옥션© News1
법원경매가 예정된 부지 위치도/제공=지지옥션© News1


감정가만 1조원이 넘는 토지가 법원경매에 부쳐진다. 법원 경매물건 중 역대 최고가다.
지지옥션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및 인천도시계획시설 부지와 잔여 토지 25필지(92만6952㎡)에 대한 경매가 내달 10일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감정가격은 1조481억원으로 역대 최고가 물건이다.

경매 신청권자는 피아이에이 송도개발유한회사로 청구액은 805억원이며 등기부등본상 채권액은 1264억원이다. 등기부등본에 있는 총 채권액은 1조1875억원으로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동양종금, 우리은행, SC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이 근저당권자로 설정됐다.

감정가가 높은 만큼 경매진행 비용만 5억원, 1회차 경매에 대한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경매 대상인 25개 필지는 본래 자연녹지였지만 개발사업 인가로 용도가 상향 조정된 땅이다. 도시개발과 관련된 인·허가 효력이 유효하다고 보고 감정평가가 이뤄졌다.

다만 각 토지에 적용된 개발사업 인·허가 효력이 다하면 토지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25개 필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시행기간은 내달 31일 만료된다. 인천도시계획시설 사업 준공 예정일도 같은 날로 설정됐다. 각 고시의 사업기간 종료 후 사업기간 연장 불허나 인·허가 취소가 뒤따를 경우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송도신도시와 바로 인접했고 3.3㎡ 평균 37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확보할 수 있어 자금에 여유가 있는 건설업체 등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개발사업 기간의 종료가 임박한 만큼 경매를 통한 인·허가 인수 여부를 입찰 전에 행정기관에 확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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