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마감] 양호한 3Q 성장률에도 랠리 경계감 속 '혼조'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6 06:45 송고 | 2014-11-26 06:4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변동장세 속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96(0.02%) 내린 1만7814.9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38(0.12%) 하락한 2067.03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2074.21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의 사상 최고 행진은 나흘 만에 마무리됐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6(0.07%) 오른 4758.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는 호조를 보였으나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과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 등이 3대 지수의 방향을 엇갈리게 만들었다.

3분기 성장률 수정치는 시장 예상을 웃돈 3.9%를 기록해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재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기대지수, 주택지표,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는 부진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에릭 와이테네스는 "분위기가 낙관적이지만 다소 신중해 보인다"며 "증시가 강세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3Q 성장률, 3.9%..잠정치보다 개선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개선된 3.9%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이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잠정치인 3.5% 증가에서 개선된 것이며, 3.3%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하향 조정됐다.

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세계에서 경기회복세가 앞서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소비자기대지수·리치몬드제조업 '하락'..대도시 집값 상승 2년來 최저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은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7년 최고치였던 전월의 94.5에서 88.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96을 밑도는 결과다.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이달 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6과 지난달의 20을 크게 밑돌았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0.0을 웃돌면 경기 확장, 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미국의 지난 9월 주요 대도시 집값의 상승폭은 2년 만에 가장 둔화됐다.

S&P와 케이스쉴러는 9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6% 상승을 웃돌았지만 지난 8월의 5.6%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미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9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올 들어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집값 상승세가 주춤 한 것으로 분석된다.

◇ 애플, 시총 7000억달러 돌파한 후 하락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7000억달러(약 777조6300억원)를 돌파했다.

애플은 연말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 직후인 9시35분 전날보다 0.8% 오른 119.59달러를 기록,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전날보다 0.69% 내린 117.6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8.6% 오르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던 애플이 고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를 출시하고 10월에는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신모델을 발표하는 등 최근 잇따른 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멜푸드는 이날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주가가 5.19% 하락한 51.32달러에 장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뉴스1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뉴스1



acene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