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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野 북한인권법 못피하게 해달라"…北인권단체 면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11-24 16:29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북한인권 관련 NGO 단체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북한인권 관련 NGO 단체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북한인권단체들과 면담을 갖고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상정된 북한인권법의 연내처리를 다짐했다.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측은 최근 유엔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 인권 단체들에 감사를 표하고 북한인권법 연내처리를 위한 '여론조성'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북한인권법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행히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인권에 대해 우려 표명을 하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안 수정 여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는 여야 합의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북한인권단체 대표들께서 국민 여론이 (인권법 처리에) 편승하도록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연내 북한인권법 처리가 국민 모두 이름으로 이뤄지는 것을 야당이 피하지 못하도록 노력해달라"고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유엔 인권결의안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인권개선·개혁개방의 길로 갈 것이냐, 국제적 범죄자로 영원히 국제사회의 쫓김을 당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인권단체들이 양자택일을 하라고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북한이 인권개선·개혁개방의 길로 갈 것이다. 추호의 타협도 없이 적극 지원해드릴테니 줄기차게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조명철 의원 역시 "국제사회와 우리나라 내부, 우리 당 분위기를 볼 때 이번이야 말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킬 가장 적기"라며 "이 기회에 야당이 국제사회와 국내 분위기를 거스르지 않고 대세에 편승하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법 여당 통합안을 대표발의한 김영우 의원도 "혹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에 북한인권법이 장애가 되는 게 아니냐고 걱정·비판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남북관계 개선 목적 자체가 북한 인권증진이라는 역사적 과제"라며 "남북관계 개선만을 위해 북한 인권 침해 상황을 못본 척 눈감는 것은 정말 부정의한 짓이다.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단체 측은 "반드시 연내에 북한인권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야당에 지지말고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지연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대표는 "유엔 제3위원회가 강도높은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역사에 다시 없는 기회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김정은 편에 서느냐, 아니면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편에 서느냐 기로에 서있다"며 "이 기회를 또다시 놓쳐 뒤로 물러서 북한정권의 핵공갈에 손을 놓고 말면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절대 지지 말아달라"며 "북한인권법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야말로 역사 속 죄인이라는 점을 강조해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등에 업고 반드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 등은 북한인권단체들에 이어 단체들을 지원하는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의 칼 거쉬먼(Carl Gerchman) 회장과도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심윤조 의원, 외통위 소속 김영우 의원, 하태경 의원,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단체 측에서는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인지연 대표,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북동희 북한학생연대 대표,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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