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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첫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다음달 입주 완료

강서구 육아형 공공주택 '이음채'…계획·시공·디자인에 입주자 참여
박원순 시장 "공동육아 통한 주거공동체 실현 앞장서길"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11-23 11:30 송고
강서구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 News1
강서구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 News1
한국의 첫 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가 다음 달 초 입주를 완료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완공한 강서구 육아형 공공주택 '이음채'에 24가구의 입주가 다음 달 초 완료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음채'는 강서구 가양동 1494-3 일대의 시 소유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건립된 지하 1층~지상 6층 24가구 규모(전용 49㎡)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보증금 1억5백만원에 월 임대료는 3만원이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5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의 하나로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기존 주택이 완공 후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라면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뜻이 맞는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계획·시공은 물론 이름·디자인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주택이다.

'이음채'는 사업 초기부터 '육아'에 방점을 두고 추진됐다.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 24가구가 입주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각각의 주거공간 외에 공동육아용 보육시설 '이음 채움'도 만들었다. 출입구에 동물 디자인을 입히는 등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는 공동육아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거 공동체가 형성되고 인근 주민과도 교류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음채 주민들은 조합설립 코디네이터와 함께 △정관 작성 △주택 및 시설물 관리 운영 △공동체 세부 실무 △공동체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소위원회를 구성해 주택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음채 주민들은 23일 오전 박 시장, SH공사 관계자 등을 초대해 집들이를 개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집들이에서 직접 붓글씨로 쓴 '이음 채움' 명패를 전달하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의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첫 번째 주거협동조합인 이음채 주민들의 입주를 축하하고 공동육아를 통한 주거공동체 실현에 앞장서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이 전세난 등 서울 주택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음채 육아형 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중구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서대문구 홍은동 청년 협동조합 △도시재생선도지역내 청년 봉제업 협동조합 등을 추진중이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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