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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곽진언 우승, 사연 없이도 기적을 노래했다(종합)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4-11-22 00:55 송고 | 2014-11-22 18:10 최종수정

'슈퍼스타K6' 곽진언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21일 밤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TOP2 김필과 곽진언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김필과 곽진언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앞서 두 사람은 '슈퍼스타K6' 라이벌 미션에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부르며 우승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필과 곽진언이 '슈퍼스타K6'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김필과 곽진언이 '슈퍼스타K6'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김필은 1라운드 자율곡 미션에서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열창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가장 저 다운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필은 거울로 꾸민 무대에 올라 '맨 인 더 미러'를 부르며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김필의 무대를 본 백지영은 "날카로운 가성을 썼는데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완벽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이승철 역시 "날카로움 속에 무게감이 느껴졌다. 프로가 다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곽진언은 1라운드 자율곡 미션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선곡했다. 그는 "제가 자주 하지 않는 스타일에 도전했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가 우울하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곽진언은 기타를 메고 무대에 올랐다. 곽진언 특유의 낮고 풍부한 저음과 기타 연주가 조화를 이뤘다. 곽진언의 무대를 본 김범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은 오래된 선배를 보는듯했다"고 평가했다. 윤종신 역시 "곽진언은 편안하게 노래해 관중들을 빠져들게 한다. 흔들리지 않는다. 침착했다"고 칭찬했다.

김필은 이어진 2라운드 자작곡 미션에서 '슈퍼스타K6'에 참가 도중 만들었다는 '필스 송(Feel's Song)을 불렀다. 이어 곽진언은 '자랑'이라는 자작곡을 생방송 무대에서 공개했다. 두 사람의 자작곡은 심사위원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김필과 곽진언이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을 받을 때 마다 연신 환호했다.

곽진언이 '슈퍼스타K6' 우승자가 됐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곽진언이 '슈퍼스타K6' 우승자가 됐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이날 두 사람은 본 경연과 별도로 고(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열창,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선보였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 문자 투표 역시 종료됐다. 이후 MC 김성주는 문자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점수를 취합한 뒤 여섯 번째 '슈퍼스타K' 우승 발표자로 배철수의 등장을 알렸다. 배철수는 우승자로 곽진언을 호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들은 곽진언은 놀람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같이 열심히 한 TOP11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슈퍼스타K6'는 참가자의 사연이나 외적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음악의 진정성에 무게를 뒀다. 김필과 곽진언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느 한쪽 기울지 않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까닭은 두 사람의 음악 컬러가 상이했기 때문이다. 김필과 곽진언은 고생담이나 가슴 아픈 사연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무대 위에서의 모습으로만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슈퍼스타K6'의 대장정이 끝났고, 우승자 곽진언과 아쉬운 준우승 김필을 향한 박수가 뜨겁게 이어졌다. 이들이 들려준 기적의 멜로디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귓가에 맴돌 듯하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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